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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다운 예배 (김효남, 다함출판사 2022) 본문

말씀과 교리 공부/신앙서적관련

예배다운 예배 (김효남, 다함출판사 2022)

ChoShua 2022. 8. 20. 20:46

 

예배다운 예배 _ 간단한 북 리뷰.
일전에 예배와 관련된 책을 읽다가 책을 덮고 심란해 한 적이 있었다.
예배의 기획과 관련된 글이었는데 그 분의 논지대로 예배를 기획하고 예배를 한다면
적어도 한국의 95%이상의 교회들은 예배를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예배를 예배당에서 주일에 드려지는 것으로 국한하면서 예배에 목숨을 걸어라는 구호를
외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뮤지컬 기획자나 배우들에게 공연에 목숨을 걸어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고민하게 된다.
김효남 교수의 예배다운 예배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따뜻하고 본질에 입각한 명확한 글로 빼곡이 채워져 있다.
저자는 예배는 그리스도인들의 존재이유이며 그것은 곧 삶이라는 사실을 ‘말씀’을 통해 설득해 나간다.
그래서 여러 편의 예배 설교를 듣는 것 같은 은혜가 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보여지는 안타까운 모습은 ‘신앙:생활’을 ‘신앙’과 ‘생활’이 분리가 된 채
주일 하루의 공연자 같은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 ‘성공’ 여부를 따지는 것인데,
저자는 ‘신앙+생활’은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있는 하나의 모습이며
이것은 결과 지향적인 것으로 표현되기보다 계속되는 과정으로서 표현되어지는 것이 옳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전하며 친절하게 이끌어 주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동시에 예배자이며 예배자로 세워지기 위해 우리 가운데 선포된 복음이
얼마나 복되고 귀한 것임을 책의 곳곳에서 드러내는 것도 책의 장점이 될 것 같다.
최근에 복음설교 혹은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라는 주제가 설교자들의 입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저자의 글에서 계속해서 그리스도가 드러나고 나타나는 것이 탄탄하게 글을 잡아주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최근에 발매된 많은 예배 관련 책들은 ‘찬양’이 주제가 되거나,
예배자들이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는 실천적인 면들이 많이 부각 되었는데,
이 책은 실천서들이 간단하게 언급하는 본질적인 부분을 집요하리만큼 파고들어 질문하고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교회적 관점에서 예배를 바라보게 하는 것도 저자의 목회적 마인드를 보게 한다.
아무튼, 이 책은 성도들과 사역자들에게 계속해서 읽혀질 수 있도록
교회의 기본 훈련교재 혹은 필독서로 올려놓아야겠다고 개인적으로 마음 먹게 되었다.
우리의 예배가 주일에 국한되거나 기능적이거나 결과지향적인 것이 아니라 삶의 영역이며,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지향적이며, 존재적 목적임이 기억되어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의 자리로 나아가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동력을 일으키는 것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일상조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