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낙서/일상조목의 일상낙서 (21)
일상누림교회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1074 다음세대 위해 작은 교회들이 뭉쳤다... GCN 청소년부 연합수련회 열려 - 교회네트워크신문8월 12일(토)부터 13일(주일)까지 1박2일간 경주 성호리조트에서 GCN 청소년부 연합수련회가 \'Gospel Begins\'라는 주제로 열렸다. 제1회로 개최된 이번 수련회에는 울산과 양산에 개척된 강동꿈의교회www.ccmm.news

저는 전광훈을 목사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윤석열과 그를 여전히 따르며 옹호하는 자들을 반역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용서할 수는 있지만현 시점에서의 분별력은 정확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여전히 법원의 출석을 거부하며 헌재의 서류조차 수령하지 않으며자신의 살 길만 도모하는 자를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가장 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두 장의 사진을 보면서 나에게 들었던 두 마음은 나에게 부끄러움을 주었다. 한장의 사진은 1년전 개척했던 어느 교회가 1주년 기념으로 예배당 가득 모인 성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또 한장의 사진은 어느 목사님 가정이 나와 비슷한 시기에 개척했지만 성도들이 제법 모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방문을 하고 돌아오는 사진이었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서는 화가 나고 짜증이 올라왔다. 그 교회의 목사는 소위 sns와 유명 인터넷 기도회 집회인 다니엘 기도회의 주강사로 전국구 스타가 된 사람이다. 울산으로 개척하러 올 때 부터 사실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다. 개척하면 죽기 좋은 척박한 울산에 수도권에서 성공적인 목회를 했고, 남부러울 것 없는 스타인 목사가 내려오는 것이 엄청나고 대단한 일인 것처럼 떠들어..

개척을 하고 나니 심심찮게 받게 되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요즘 성도님들 숫자는 좀 늘었습니까?" "요즘 교회 어떻습니까?" "생활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까?" 이 질문을 하는 분이나 답하는 나나 별다른 생각이 있다기 보단 가시적인 성과를 묻고 답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암튼, 생각해보니 성도님들이 한 두분씩 등록하셨던 작년에는 이런 질문에 대해 씩씩하게 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살짝 한박자 쉬고 눈알을 한번 굴리고 평범하게 답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입니다. 코로나가 종료된 23년은 22년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눈에 보이는 상황은 제자리 걸음처럼 보입니다. 복음이 유창해지기 위해서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볼 수 있어야 하는..

최근들어 생각하게 되는 것 한가지가 있다. 그것은 인간은 양면을 가진채 살아간다는 것이다. 열등감을 가진 사람이 우월감도 가지는 것이다. 택배 알바를 할 때 입주민들에게는 연신 고개를 숙이던 경비아저씨가 나에게는 반말을 하며 짜증내던 모습을 보면서 와우~ 인간이란~ ^^ 이런 생각을 했었다. 대형교회 목사 앞에선 순한 양이던 성도가 개척교회 목사 앞에선 현명하게 가르치려는 선생?으로 돌변하는 모습도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 내가 아는 에이와 비가 둘만의 자리에서 나를 이야기하며 비난할 수는 있다. 나는 적어도 그 정도는 받아들이고 그럴 수 있다며 넘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살짝 아쉬운 건 나에게는 언제나 쿨한척 하며 나는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말이 다르지 않다고 했던 것과는 다른 ..

가만히 보면 복음을 타인에게 외치는 당사자들이 정작 자신에게는 복음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게 된다. 남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 부터가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베푸신 은혜와 사랑, 용서는 우리를 통해서 흘러가야 하는데 참 쉽지 않다. 지금도 내 안에 몇 몇의 사람들은 생각만해도 부글부글 끓어오르게 만든다. 그들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고 심지어 끔찍한 일이다. 그러니, 팀 켈러 목사님이 복음을 아는 사람들도 계속해서 복음을 들어야 한다고 일러 준 내용은 매우 타당한 이야기이다. 복음의 여정을 걷는 것은 실패와 성공을 계속해서 반복하며 날이 갈수록 주님께 더 가까이 가게 되는 값진 걸음임에 틀림없다. 주님을 사랑함이 날마다 더욱 깊어지길 소망하며...

어제 아침(토요일, 23년 5월 20일), 귀한 믿음의 선배인 팀 켈러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팀 켈러 목사님을 알게 되고 만나게 된 것은 책을 통해서였다. 그분의 이름이 알려지고 책들이 소개가 되자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을 만나듯 쉽게 펼치려 했다. 그러나, 곧바로 곤혹스러움을 느꼈다. 왜냐하면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분은 인기를 추구하던 성장주의의 목회자가 아니라 깊이 있는 신학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하고자 애썼던 교수이자 목회자였기 때문에 쉬운 듯 보이는 주제도 허술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었고, 깊이 있게 통찰력 있게 다루어 내었기 때문이다. 교회를 위한 저술이라 볼 수 있는 (내가 볼 땐 도시 선교와 관련하여 이만한 책이 또 나올 수 있..

사역을 하다보니 제법 많은 교회들을 방문하고 다녀오게 됩니다. 많은 경우 "신천지 및 이단들의 출입을 금합니다. 무단으로 출입할 경우 법적으로 조치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부착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저에게도 신천지나 이단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전화가 오기도 할 정도니 오죽하면일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게다가 우리의 성도님들의 믿음이 굳건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없이 연약하기도 하기에 이단들의 이런 저런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는 법도 없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필요한 일일 텝니다. 신천지가 아닐까 의심되는 전화를 최근에 받고 솔직하게 마음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씁쓸했습니다. 왜냐하면 전화를 받았을 당시에는 잠시나마 기뻤기 때문입니다. 여러 정황상, 그리고 가지고 있는 정보..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12년만에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스포츠는 냉정하게 결과로 말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욕을하던 벤투 감독을 다시 보자는 말들도 많고 몇 년 전 한국에 친선경기로 방문했던 포르투칼의 레전드 호날두가 어제밤에 보여준 낮은 경기력과 특히 첫번째 골을 도와준 '등 어시스트' 가 벌써 짤로 돌면서 이래저래 조롱과 비난을 받고 있는 걸 보면서 천하의 호날두도 ㅎㅎㅎ 세월 앞에서 별 수 없구나 싶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 16강 대진표를 보면서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이 눈에 띈다. 그건 16강 진출팀 중에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둔 팀이 한 팀도 없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성적이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2승 1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아시아의 동쪽팀들에 해당되는..

‘말은 제주로 가야하고 사람은 서울로 가야한다’는 말을 들어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말이 뛰어놀기엔 넓은 제주 땅이 적격이고, 사람이 출세하기에는 넓은 수도 서울로 가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라고 볼 수 있을텝니다. 세상의 시각은 큰 물에서 놀아야 뭐라도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고 상식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은 은연중에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속에도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심지어, 목회자들의 '목회지'도 규모를 추구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규모가 있다보면 배울 것이 많아 보이고, 관계의 폭도 넓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어 보입니다. 규모가 있는 곳의 리더에게도 뭔가 다른 특별한 점이 있어 보이거나 있을거라는 생각을 쉽게 하게 됩니다. 다음 진로를 위해서도 규모가 있었던 교회를..

작년부터 올 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일 중에 하나는 일흔이 넘으신 어머니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노인이 되신 분들이 종종 나이 들어가면 고쳐 쓰는거지요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말씀하실 때가 있는데, 실은 그런 시간들을 통해 어쩌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순간을 준비해 가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이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고 덤벼들때가 많지만 그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는 가족이 아플 때 내가 취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부모님이나 가족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신 분들의 장례식을 찾아가 마음을 다해 애도하고 위로하는 시간들을 숱하게 가져왔지만 이기적이게도 어머니의 건강 문제에 내가 가지는 관심이나 걱정과는 아예 비교조차 되지 않을 만큼의 ..

안타깝게도 교회를 거쳐간 많은 사람들 중 상당수는 다시 교회로 돌아오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믿음의 내용인 복음에 대한 거부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에는 교회를 다니던 시간 동안 교회의 문화 혹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상처를 받게 되는 유형은 여러 갈래가 있겠지만 상대방의 언어행위를 통해 받게 되는 상처가 매우 많을거라 생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예상입니다. 입을 통해 나오는 정제되지 않은 말들, 은근슬쩍 무시하는 분위기와 뉘앙스, 존중하지 않는 표정... 아마 어느 누구라도 자신이 환영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곳을 가고 싶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릴 적 나의 모교회가 50주년이 되었을 때 기가 찰 만한 현수막이 하나 걸렸습니다. 교회를 빛낸 인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