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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낙서/일상조목의 일상낙서

팀 켈러 목사님을 떠나보내며

ChoShua 2023. 5. 21. 20:30

어제 아침(토요일, 23년 5월 20일), 귀한 믿음의 선배인 팀 켈러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팀 켈러 목사님을 알게 되고 만나게 된 것은 책을 통해서였다. 

그분의 이름이 알려지고 책들이 소개가 되자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을 만나듯 쉽게 펼치려 했다.

그러나, 곧바로 곤혹스러움을 느꼈다.

왜냐하면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분은 인기를 추구하던 성장주의의 목회자가 아니라 

깊이 있는 신학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하고자 애썼던 교수이자 목회자였기 때문에 

쉬운 듯 보이는 주제도 허술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었고,

깊이 있게 통찰력 있게 다루어 내었기 때문이다. 

교회를 위한 저술이라 볼 수 있는 (내가 볼 땐 도시 선교와 관련하여 이만한 책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센터처치는 오늘날 교회를 섬겨나가야 할 목회자들에게 선교사들에게 본질을 놓치지 않고,

시대와 문화를 놓치지 않고, 복음에 합당한 비전을 붙잡게 해주는 귀한 길잡이가 되어졌다.

부디 신학교에서도 한 학기 동안 꼭 다뤄지길 바랄 정도이다.

비록 한번도 뵌적은 없는 분이지만 그분의 복음을 향한 열정과 교회를 섬기기 위해

제시했던 따뜻한 제안들을 나름 진지하게 대했던터라

오늘 예배 광고시간에 팀 켈러 목사님의 소식을 전했고 전하던 와중에 눈물이 와락 쏟아져 나올 뻔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교통하심이 있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요즘은 티비를 켜거나 신문 지상에서 한숨만 짓게 하는 분들이 선배랍시고 나올 때가 많아서

너무 속이 쓰리는데 

정말 한국 교회 안에서도 이런 팀 켈러 목사님 같은 귀한 선배들이 계셔 주시길 부디 부디 바란다.

물론, 나도 대단하진 않겠지만 누군가에게 좋은 선배로 잘 여물어지면 좋겠다. ㅠㅠ

 

팀 켈러 목사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만날 때를 기다리며 소망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