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누림교회
내 탓이오 라는 기본기 본문
축구를 하고 나면 함께 운동했던 분들이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팀이 밀린 이유가 허리싸움에 졌기 때문에
혹은 공격진들이 골 결정력이 없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분석들을 하신다.
그런데 내가 볼 땐
제일 큰 목소리를 내며 이런 저런 분석을 하시는 분이
밀리게 된 요인일 경우가 많다.
아마추어 경기는 결국 내가 한발짝 더 뛸 때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자꾸 니가 한발짝 더 뛰라고 하는 건
팀에 균열만 생길 뿐이다.
남 탓하고 팀 탓하기 전에 내가 잘하는 게 먼저이다.
내가 먼저 빈공간으로 침투하고
내가 먼저 빈공간에서 패스를 받고 다시 패스를 주면서
확률적으로 안전한 곳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상대팀을 압박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축구가 된다.
개척을 하고 코로나 상황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 때문에
쉽지 않다고 안주하지는 않았나 뒤돌아 본다.
사실 내가 부족하고 내가 시간을 잘 사용하지 못했고
내 문제가 제일 컷는데 상황과 환경으로 그걸 가리려 들었던 것 같다.
모든 문제가 나에게 있고 나에게서 출발 됨을 깨달았으니
다시 한발짝 더 뛰어가고 공간을 창출해야겠다.
그 이전에 나의 기본기를 계속해서 탄탄하게 다져야겠다.
손흥민 아부지도 손흥민을 심할 정도로 기본기 위주로 훈련을 시켰다는데
그게 참으로 일리가 있는 탁월한 식견이었다.
유명 기타리스트들도 기본기인 스케일을 연습하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는데
목사의 기본기는 누가 뭐라해도 말씀과 기도인 것을 ...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는 아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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