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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누림교회

부제 :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진 자들이여~ 지난 주 금요일에는 큰 처제 식구들과 우리집 식구들이 함께 장인어른, 장모님 어버이날 식사와 축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 년째 귀국하지 못하는 막내처제 부부는 일본에서 영상통화로 참여했습니다. 토요일에는 동생네와 울집 식구들이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 어버이날 식사와 축하 시간을 가졌습니다. 늘 아들로, 사위로, 며느리로, 큰 딸로 부족함이 많지만 작은 것이라도 정성껏 섬기려는 마음을 기특하고 고맙게 여겨주시는 양가의 부모님들이 그래도 건강하게 지금까지 함께 하실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복에 겨운 일인지 깨달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행사를 이틀간 잘 마치고 주일준비 마무리를 위해 토요일 저녁 교회 사무실 책상에 앉으며 어머니께 잘 들어왔노라 전화를 ..

넘치는 감사 중에 갑자기 생긴 과제 2022년을 하나님께서는 큰 감사로 시작하게 하셨다. 1월에 첫 등록희망교인으로 등록절차를 밟게 하신 1호 성도님을 보내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2월에는 예배희망교인으로 2호님을 보내주셔서 함께 예배하게 해주셔서 갈 길을 몰라 헤매일뻔 하던 나를 다시 꼭 붙잡아 주셨다. 이러다 3월, 4월 계속 한 분 씩 오는거 아냐? 붕 뜬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직 1, 2호 성도님께 집중하라고 그러시는지 그런 기계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1호 성도님은 일상누림의 개척멤버가 된 것이 하나님이 인도하신 복이라고 생각하신다고 말씀해 주셨다. 뭐라 토달기조차 힘든 감격스러운 고백이었다. 함께 하나님께 감사했다. 2호님은 얼마전까지 전도사 사역을 하셨던 분이시다. 그럼에도..

1. 큰 아이 예성군의 목상태가 예사롭지 않다. 몸이 약해지니 마음도 약해져서 아빠가 같이 자기를 원한다. 아이가 아픈데다 아빠를 원하니 손을 잡고 잘 수 밖에 없다. 2. 몇 일 뒤 나의 목상태가 예사롭지 않다. 엊그제 처가댁에도 다녀왔는데, 투석중인 이모부도 교회를 다녀가셨는데, 이제 70대에 접어드신 부모님, 울산지역의 한 지국을 지국장으로 일하시는 성도님, 함께 아침에 축구했던 목사님들... 모든 분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래, 아닐꺼야! 아니어야 해! 다행히 자가키트는 한 줄로 나타난다. 3. 다음날, 둘째 아이 은민군이 갑자기 열이 오르락 내리락 거린다. 두통끼도 있다. 아내와 아이가 병원에 들어가고 바깥에서 기다렸다. 곧 아내가 아이와 함께 돌아오는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두 줄. pcr..

기다린다 나는 오늘도 감사함으로 시작할 일상을 기다린다 때가 되면 마주하게될 식탁을 기다린다 내 손이 닿아 펼쳐질 책속의 이야기들을 기다린다 만나면 미소짓고 인사나눌 이웃들을 기다린다 오랜만에 연락해도 어제 본 것 같은 늘 반가운 벗들을 기다린다 학교에 갔다 돌아올 아이들을 기다린다 사랑하는 부모님들의 건강한 목소리와 미소를 기다린다 일터로 나갔다 돌아오느라 다리가 부어있을 사랑하는 안해를 기다린다 나는 오늘도 기쁜 소식, 복된 소식을 기다린다 다시 오시리라 약속하신 예수님을 기다린다

http://www.hapdong.ac.kr/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www.hapdong.ac.kr

팀 켈러_적대적 문화 속에서 팀 켈러 목사는 2021년 12월 25일과 2022년 1월 15일 두 번에 걸쳐 미국 기독교 잡지 ‘월드’(... tgckorea.org

나는 개척교회 목사이다. 소위 맨땅에 헤딩을 한 개척교회 목사이다. 뭔가에 이끌리듯 개척을 시작하게 되었고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니 뒤로 무르기 힘든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막연하게 코로나19는 없어지겠지 생각했지만 코로나19는 언제 없어질지 막막하다. 그래서 나는 코로나개척이라 부르기도 한다. 개척교회에 멤버십은 가장 중요한 필요이다. 얼마전 개척을 하신 한 형님 목사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은 큰 액수의 재정과 성도 한 명 중 선택하라면 너무나도 쉽게 성도 한 명을 선택할 것이라 했던 기억이 난다. 나 또한 마찬가지 일 것이다. 교회를 시작할 시점에 이전에 마음을 다해 섬겼던 교회와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조용하게 준비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환경상 사람들에게 ..

신대원 시절 많이 존경했던 교수님 한 분의 가르침은 참으로 귀했다. 나 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그 분을 비롯한 또 다른 몇몇 좋은 교수님들의 유익한 강의를 놓치지 않고 신청하기 위해 수강신청이 개시되는 날 오전이면 빠른 등록을 할 수 있는 초고속 광랜 피시방에서 서로 전화로 연락하면서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존경했던 교수님의 목소리가 큰 편이 아니셔서 육체가 고단한 날은 집중을 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을 듣는 학생 중에 한 명이 용감 무쌍하게 교수님께 건의를 했다. "교수님, 잘 안들립니다! 목소리를 좀 더 크게 해주십시오!" 그 때 교수님의 답변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게 제일 큰거야" 오늘 책을 한 권 읽으며 웨스트민스터 회의 구성원이자 노령의 청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