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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누림교회
신대원 시절 많이 존경했던 교수님 한 분의 가르침은 참으로 귀했다. 나 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그 분을 비롯한 또 다른 몇몇 좋은 교수님들의 유익한 강의를 놓치지 않고 신청하기 위해 수강신청이 개시되는 날 오전이면 빠른 등록을 할 수 있는 초고속 광랜 피시방에서 서로 전화로 연락하면서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존경했던 교수님의 목소리가 큰 편이 아니셔서 육체가 고단한 날은 집중을 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을 듣는 학생 중에 한 명이 용감 무쌍하게 교수님께 건의를 했다. "교수님, 잘 안들립니다! 목소리를 좀 더 크게 해주십시오!" 그 때 교수님의 답변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게 제일 큰거야" 오늘 책을 한 권 읽으며 웨스트민스터 회의 구성원이자 노령의 청교..
축구를 하고 나면 함께 운동했던 분들이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팀이 밀린 이유가 허리싸움에 졌기 때문에 혹은 공격진들이 골 결정력이 없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분석들을 하신다. 그런데 내가 볼 땐 제일 큰 목소리를 내며 이런 저런 분석을 하시는 분이 밀리게 된 요인일 경우가 많다. 아마추어 경기는 결국 내가 한발짝 더 뛸 때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자꾸 니가 한발짝 더 뛰라고 하는 건 팀에 균열만 생길 뿐이다. 남 탓하고 팀 탓하기 전에 내가 잘하는 게 먼저이다. 내가 먼저 빈공간으로 침투하고 내가 먼저 빈공간에서 패스를 받고 다시 패스를 주면서 확률적으로 안전한 곳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상대팀을 압박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축구가 된다. 개척을 하고 코로나 상황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의..
예수전도단 울산지부를 섬기시는 귀한 간사님들이 일상누림교회 예배당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지부장 원종명 목사님(간사)과 이명희 선교사님(간사), 장누리 간사님, 고영인 간사님 그리고 발렌티어 형제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울산지부는 기존의 훈련사역들 직장인 예수제자훈련학교와 직장인 성경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매주 예배모임인 화요모임, 대학생들을 세워나가는 캠퍼스사역을 활발히 진행중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선교단체로서의 면모에 걸맞게 이주민사역 훈련을 진행하면서 이주민사역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귀한 사역들을 통해 울산도시가 복음으로 열매맺을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함께 기도제목들을 나누고 들으며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풍성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엔 제가 오랜만에 울산지부 사무실을 방문하려 합니다.
빠름과 느림 사이에서 쿠*의 로*배송은 정말 빠르다. 깜빡하고 낮에 구매하지 못한 물건들을 자정 전에만 결제하면 다음날 (로*와*는 심지어 새벽에 ㅎㄷㄷ) 도착하게 해주니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조금 생각해 보니 이렇게 빠른 배송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희생이 요구되는 사각지대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희생은 회사가 요구하는 희생일 수도 있고, 가족들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일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빠른 배송 서비스가 주는 편리함과 신속함에 맛이 들어 이제는 멈출 수 없게 된 어느 누군가의 요청들은 돈을 벌기 위한 회사나 돈이 필요한 노동자들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사각지대로 나가게 되는 명분을 부여한다. 우리는 종종 뉴스를 통해 이처럼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는 노동자들의 피해사례들을 접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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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2002
안해와 아이들 그리고 둘째 친구 노아가 함께해 주었습니다 ^^ 나무는 조성균 집사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
디자이너 : 일상조목 예배시간 변경에 따라 현수막을 교체 했습니다~ 인쇄하고 보니 이전것도 초록 바탕이었는데 ㅠ 깔끔해졌지만 달라 보이지 않기도 한 ㅎㅎ 담번엔 꼭 강렬한 색으로~
다시, 예배당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다시 예배당으로 모이고 있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얼마나 기쁘고 좋은가. 그렇다. 하지만, 고통스러웠던 코로나 기간을 지나면서, 몇 가지 명확하게 깨닫고 배우게 된 사실도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다시 예배당으로 돌아갈 때는, 그 이전과는 달라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우리가 걸어오던 그 잘못 든 길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 위기를 딛고 찾은 새 길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는, 복음의 회복이다. 일부이겠지만, 교회는 ‘오직 은혜’의 복음과 ‘세속적 탐욕’이 결합한 ‘은혜로운 탐욕(?!)’의 가짜 복음의 길에서 돌이켜야만 한다. ‘예수 믿고 천당 가고, 세상에서는 복 받고 성공하는’ 정도의 복음으로, 세상 속의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 제..